성남시의회 제2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서은경 의원 5분 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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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9-29 16:22본문
은수미 시장님과 윤창근 의장님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행정교육체육위원회 서은경 의원입니다.
우리 정치인은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문화와 예술, 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호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 정치세력이 스포츠마저 정치 쟁점화하며 성남시민의 애정이 담긴 시민축구단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해 왔습니다. 무분별한 정치공세가 성남시민프로축구단 운영에 어떤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는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의 혈세가 얼마나 낭비되고 있는지, 이런 현실에서 우리 정치의 역할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자성의 목소리를 촉구하고자 합니다. 먼저 자료화면 보시겠습니다. (20초)
(자료화면1-영상)
( https://youtu.be/6FjM3yTTubU)
지난 9월 7일, 분당경찰서는 성남FC 후원금 관련 고발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관계자들은 성남FC가 2015년부터 2017년에 걸쳐 일부 대기업으로부터 후원금과 광고비를 지원받았고 이는 대가성이 있는 뇌물성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정치적 마타도어로 진행된 고발 남발은 성남FC와 성남시에 커다란 상처만을 남겼습니다.
무차별적인 정치공세와 후원기업에 대한 표적수사는 성남지역 유력기업로 하여금 성남FC 후원과 광고를 꺼리게했습니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2015년과 17년 사이 광고수익은 43억에서 64억원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남FC 후원금이 정치 쟁점화 되었던 2018년 광고수익은 22억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광고수입 급감을 메우기 위해 2017년 대비 적게는 40억원, 많게는 82억원까지 성남시는 지원금을 늘려야 했습니다.
광고수익이 줄어들수록 구단 경영은 악화되었고,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성남시민의 혈세가 더 많이 투입되어야하는 이 현실에 책임을 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논란으로 인해 핵심 직원들은 이직을 고민하고, 사기가 저하되며, 각종 홍보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성남시민프로축구단은 이름 그대로 시민이 주인인 축구단입니다, 정치집단이 아닙니다.
성남FC가 정치와 접목되어 있다며, ‘그런 구단은 없어져야 한다’는 망발수준의 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2013년 성남FC 창단 전부터 지금까지의 문제는 스포츠를 스포츠로 보지 않고 스포츠를 정치와 하나로 엮겠다는,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고, 역행하려 고집부리는 우리 정치인들의 의식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 묻겠습니다. 지역에 위치한 기업이 사회공헌을 하고자 하는 마음도 크고 그러한 마음에 성남 FC를 후원했습니다. 민간기업이 공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시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통해 발생한 이윤을 적절하게 환원시켜내는 것이 유능한 정치의 역할 아닙니까?
기업이 어떤 윤리의식으로 사회에 공헌해야 할지, 어떤 가치를 지향해야 할지 제시하는 것이 진정 정치가 해야 하는 역할 아닐까요?
성남시의 직간접적인 행정적 지원을 통해 이윤을 남긴 기업에게 우리는 요구해야 합니다. “주민을 위해 주차장을 개방하십시오”, “주민을 위한 편의 공간을 마련하십시오”, “사회적 양극화와 청년 실업 해소,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사회적 기여를 하십시오”라고 기업의 사회공헌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성남 시민들을 위해 기업의 더 큰 책임을 요구해야만 합니다.
집행부에 요청합니다. 성남시 관내 기업들이 성남FC를 포함하여 성남시와 시민께 적극적이고 자발적이며 자긍심을 가지고 후원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와 분위기를 조속히 조성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우리 정치인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고발장을 남발하며 비난하는 행위가 아니라, 애정어린 관심과 기다림,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성남시를 위한 기꺼운 후원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의 정치공세와 수사로 인해 기업활동에 많은 차질과 위축을 감내한 기업들에게 시민을 대표하여 감사와 유감을 표합니다. 부디 앞으로도 성남시와 시민을 위한 상생하는 파트너쉽을 보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