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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아쿠아포닉스’ 기술 민간보급 1년 반…농어민 소득창출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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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9-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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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민물고기 양식과 잎채소 생산을 접목한 친환경 ‘아쿠아포닉스’ 기술의 농가 보급에 앞장선 가운데 시범 농가들의 월매출이 최대 1,5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농어민 소득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onics)의 합성어로 물고기와 작물을 함께 길러 수확하는 방식을 말한다. 물고기를 키우면서 발생하는 유기물질이 채소의 영양분이 되고, 채소는 수질을 정화시켜 물고기의 사육에 적합한 수질 환경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체험, 관광, 치유농장 등 다양한 6차 산업 적용도 가능하지만 복합적인 기술 특성상 초보자들이 활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18~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과제를 공동 수행해 아쿠아포닉스 관련 특허등록 3건, 논문게재 5편, 국내ㆍ외 학술발표 9편 및 매뉴얼 책자 2권 발간의 연구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 초부터 도내 아쿠아포닉스 창업농가 3곳(여주, 포천, 안성 1곳씩)에 관련 기술을 시범적으로 보급했다.

 

도는 매주 1회 이상 농가를 방문해 기술지도 및 어류·수질검사를 진행했고, 지난해 5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 여주시 농가는 올 8월 기준 월매출 1,500만 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곳은 1,300㎡(400평) 규모로 메기 1톤과 적상추를 비롯한 채소 30톤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수익 창출을 시작한 포천시 농가는 8월 기준 월매출 1,200만 원으로 인터넷 판매, 직거래, 로컬푸드 등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으며 1,000㎡ 규모의 생산 위주 시설을 4,000㎡ 규모의 체험농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안성시 농가는 내부 시설공사를 마치는 대로 생산 재개에 나선다.

 

도는 최근 코로나19로 ‘집밥’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아쿠아포닉스에서 생산한 친환경 채소(샐러드용)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쿠아포닉스에서 생산된 잎채소는 일반 토경이나 화학비료로 생산되는 채소에 비해 잎 내 질산염 농도가 4분의 1 정도 낮아 보관기간이 길고, 건강한 식품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도내 아쿠아포닉스 농가 활성화를 위해 2019년 10월 경기도아쿠포닉스 연구회(회장 김홍재)를 출범한 바 있다. 연구회를 통해 농가들이 상호 협력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24 농어가가 가입·활동 중이다.

 

이상우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농수산물 생산이 점점 불안해지는데, 친환경적이면서 안정적 생산이 가능한 아쿠아포닉스 생산기술을 경기도아쿠아포닉스 연구회를 중심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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