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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예배 자제’ 호소에도 교회 56% 주일 예배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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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06-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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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 기도 5개 종단 대표들과 코로 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 한 경기도 종교 대표자 간담회 를 열고, 집단 행사 자제를 요청 했다. 
그런 가운데 56%가 오는 8 일 주일예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 산을 막기 위해 종교 집회 등을 자제해달라는 호소가 무색한 상황이다.
7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확진 자가 경기도만 130여 명, 전국 6천여 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종교 집회 등을 통한 집단감염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지 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도 내 5,105개 교회를 대상으로 전 수조사를 한 결과 오는 8일 주 일예배를 계획하고 있는 교 회는 2,858개소(56%)로 나타 났다.
온라인·영상 예배로 전환한 교회는 2,247개소인 44%에 그쳤다.
경기도가 연일 종교 집회를 잠시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 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고 있 지만, 2800여 개의 교회가 여전 히 교회 예배를 고집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대형교회(대도시-신 도 수 5,000명 이상, 중소도시 - 신도 수 500명 이상) 212개소 중 136개소(64%)가 온라인ㆍ영 상 예배로 전환한 것은 긍정적 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여러 명이 동시에 폐쇄된 공 간에서 예배나 미사, 법회 등을 보는 종교시설의 특성상 2·3차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대구·과천의 신천지 교회 예 배 참석자를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확산한 게 대표적이다.
신천지 교회는 아니지만, 수 원시에 있는 생명샘교회에서 지난달 23일 예배로 집단감염 이 발생, 신도와 가족 10명(3월 5일 기준)이 코로나19 확진 판 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예방, 교회 시설 소독하는 장병들 수도방위사령 부 예하 56보병사단 장병과 성 북구청 관계자들이 4일 서울 성 북구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일 성남 분당제 생병원에서 9명의 확진자가 나 오는 등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 고 있어 종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앞서 교육당국도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2주 더 연 기(3월 23일 개학)한 상황이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의 협조 를 얻어 교회가 주일예배를 온 라인ㆍ영상 예배로 전환토록 이해와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특히 주일 하루 전인 7일 시ㆍ군 부단체장이 직접 교회 를 방문해 온라인·영상 예배로 전환해줄 것을 설득해서 집회 예배 비율을 줄이겠다는 방침 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19 로 신천지 등 지역사회 감염 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 민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종 교인들부터 모범적으로 사회 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 기를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밝 혔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 난달 28일 경기도 내 대표 종교 인들을 만나 집단 행사를 자제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지금 코로나19 감 염률이 너무 높고 위기의 초기 단계라서 예측이 불가한 정도” 라며 “원래 종교의 본질이 모 임이고 회합이 가장 기본인데, 신천지 신도의 대규모 코로나 19 확산 역시 집단 종교 행사에 서 비롯된 거라는 판단이 들어 서 각별한 요청을 드린다”고 말 했다.

이에 유주성 천주교수원교구 사무처 차장은 “천주교는 15개 교구와 모든 성당에서 종교 미 사, 모임을 하지 않는다”고 말 했고,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 역 시 “종단에서 3월 20일까지 일 체 행사 모임을 자제해 달라는 지침이 있어서 어려움은 있지 만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수읍 경기도기독교총연합 회 대표회장도 “지금 ‘모여서 예배하는 것은 자제하자’는 분 위기로 가고 있으며 각자 집에 서, 영상으로 예배드리도록 하 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는 7일 종교시설에 서 예배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종교 집회 자제를 촉구하는 결의안 을 채택했다.
국회는 이날 자정을 넘겨 속 개된 본회의에서 ‘코로나19 확 산 방지를 위한 종교집회 자제 촉구 결의안’을 재석 의원 157 명 중 찬성 146명, 반대 2명, 기 권 9명으로 의결했다.
앞서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 관광위원장은 결의안 제안 이 유에 대해 “코로나19 확진자 와 사망자가 증가하며 온 국민 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교단체는 집회를 하고 있어 국민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 다”며 “국민 안전과 생명 보호 를 위해 종교계의 적극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 했다.
안 위원장은 “종교의 자유는 헌법 제20조에 따라 보호되는 국민의 본질적인 자유이나, 사 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 예 방·방지에 효과적이어서 상황 이 안정될 때까지 종교 집회를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고 강조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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