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제2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고병용 의원 5분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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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2-06 16:59본문
인간중심의 자연친화적인 삶을 고려한 조경수와 가로수의 중요성
존경하는 박광순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93만 성남시민과 3천4백여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상대원 1,2,3동 출신 고병용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성남시가 매년 관리하는 조경수와 가로수에 대하여 한 말씀 드리려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힐링 장소로서의 공원시설과 녹지 숲, 도로변 조경 시설을 만들고 가꾸는 그리고 각종 청사시설을 관리하시는 분들의 수고가 참 많습니다.
이렇게 수고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지만, 열정과 의욕이 너무 앞서서 조경수 관리를 그렇게 하신 것인지, 식생과 조경수에 관한 전문성이 부족해서 그렇게 하신 건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자연환경은 매우 중요합니다. 나무는 여름철 온도를 낮춰주기도 하며, 도시의 열섬현상을 줄이고, 신선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그늘 제공은 물론입니다. 이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생태적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도시계획 시 조경을 생각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성남시 조경과 관리를 살펴보시면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조경 관리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영상1)
현행 건축법은 건축물 신축 시 건축면적에 비례해 조경수 식재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건축 허가 후 갖추어야 할 조경수와 시설들의 관리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조경수는 단순히 법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의무의 조경수가 아닙니다. 여름이면 우리 성남시민들이 나무그늘 아래서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고, 휴식하며 자유롭게 뛰어노는 힐링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사진1,2)
성남시 가로변에 현재 식재된 수목의 생태를 살펴보면 기본설계와 배식설계 시 이용자의 선호를 고려하지 않고, 수목의 전지작업 등에서 관리 소홀과 마구잡이식 컷팅으로 인해 미관적으로나 경관적으로 매우 부실한 한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태풍이나 바람이 불면 차와 인도에 보행하는 시민이 위험하게 위로만 키우는 관리는 하지 말아야만 합니다.
(#사진3,4)
뿐만 아니라 옮겨심은 나무는 옮기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붙어있는 흙이 떨어지지 않게 묶어오는 철사(반생)나 고무줄을 제거해야 하는데 제거를 하지 않아 몇 년 지나지 않아서 죽거나 살아도 제대로 성장을 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사진5,6)
특히, 보행로 등에 식재된 가로변 수목들의 경우는 더욱 문제가 심각한데 수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마구잡이식으로 흉하게 컷팅된 수목들은 환경적으로나 미관적 또는 안전 측면에서 시민들을 위한 경관적 배려는 안중에도 없는 지경에 이르러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본의원은 인공적 요소가 지배적인 도심 내에서 올바른 조경수와 수목의 수형 관리를 위해서 시민과 조경전문가들로 구성된“가칭”『성남시 경관연구 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해야 함을 제안 드립니다.
시장님 !!
최근의 도시계획은 그 가치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 아시는지요?
바로 인간중심의 환경으로 지속가능해야 하고 다양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대중과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시민들의 심·미학적, 경관적 배려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집행부도 본 의원이 제안한 이 정책이 시민을 위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과 행정을 펼쳐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