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제3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 (고병용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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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9-12 19:09본문

이제는 인위적인 그늘이 아닌, ‘살아 숨쉬는 그늘목’ 시대입니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안광림 의장직무대리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3,400여 공직자 여러분.
상대원 1·2·3동을 지역구로 하는 고병용 무소속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그늘막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제안한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또다시 강조하고자 합니다.
성남시의 그늘막은 참 좋은 정책으로 길을 건너는 노약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잘 사용하고 있고,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그늘막을 설치해 왔고, 꼭 필요한 곳에 설치해야 할 것입니다.
2025년 6월 기준, 최근 3년간 성남시는 총 389개의 그늘막을 설치했습니다. 구청별 집계를 보면, 분당구 193개, 10억 5천만원, 수정구 110개, 2억9천8백만원, 중원구 86개 2억5백만원으로 총 15억 5천3백만원이 투입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예산은 잘 이용하고 관리한다면 결코 과도한 예산이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설치하여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입니다.
(그늘막 사진 시작) - 1페이지
우선 그늘막 설치 문제점으로 이미 큰 나무가 양쪽에 자리한 중간에 설치된 경우가 가장 많고, 두 번째는 나무가 횡단보도 한쪽에 있는데도 반대편에 그늘막이 있는 곳,
(나무에 둘러쌓인 그늘막 사진 50개 시작) 2, 3, 4, 5페이지
심지어 나무로 완전히 둘러싸인 곳에 설치한 3곳 등 총 150개 가량 사진을 찍었으나 30 ~ 40곳의 자료사진을 의원님들과 집행부 공무원분들이 함께 직접 보았습니다.
(그늘목 나무사진 시작) 6페이지
본 의원은 위와 같은 문제의 대안으로 일정부분은 ‘그늘목’으로 조성하자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그늘목’이란, 느티나무와 같은 수목을 심어 시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그늘을 계속해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성남시는 시 양묘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적절한 수종과 일정 크기의 나무를 직접 심어서 그늘목 수형으로 기르고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양묘장에서 크기와 수종에 따라서 1~2년 수형을 잡아 관리한 후 교통섬이나 그늘목을 심을 만한 곳에 심는 방식을 도입한다면, 초기 활착률을 높이고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그늘막의 노후화로 인한 환경의 저해 요인을 없애고, 도시환경에 최적의 대안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그늘목을 심으면 수십 년간 안정적으로 도시의 푸른숲을 제공하여 시민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도시경관 개선 등 부가적인 효과도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모든 지역에 무조건 그늘목만 심자는 것은 아닙니다. 그늘막이 필요한 지역은 당연히 유지 되어야 하고 설치하여야만 하지만, 그늘목을 심는데 어려움 없는 곳부터 점진적으로 그늘목으로 대체하자는 것입니다.
따라서 각 구청에서는 내년 예산을 세울 때 그늘막 조성 예산이 아니라 관리예산만 세우시고 나무밑에 있는 그늘막이나 이중으로 돼 있는 그늘막은 꼭 필요한 곳에 옮겨서 설치하는 방향으로 세우시면 내년도 설치예산은 안 세우셔도 될 것입니다.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환경파괴로 인한 기후위기 시대에 ‘그늘목’은 단순한 그늘막 대체가 아니라 도시를 숨쉬게 하는 생존 인프라입니다.이제는 행정의 시선을 인위적인 구조물이 아닌 자연이 숨 쉬는 그늘목으로 바꿔야만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