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파자, 감염시기도 불확실한 ‘분당제생병원’ 첫 확진자 발생 이전 퇴원 환자도 확진, 집단감염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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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06-24 21:50본문
더욱이 첫 전파자와 감
염시기도 아직 정확히 확인
하지 못해 지역사회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진원지로 의심되는 병
동 외에 다른 병동에서도 확
진자가 발생해 앞으로 추가
감염자수는 더욱 늘어날 가
능성이 높아졌다.
8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
제생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64세(성남 중원
구), 65세 (광주 송정동) 등 남
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생병원에 지난달 입원한
두 확진자는 첫 확진자가 나
오기 이전인 지난달 29일, 지
난 2일 각각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과 병원 측 전수조
사 대상자로 검사를 받고 양
성이 나왔다.
현재 확진자는 퇴원자 포함
환자 6명, 간호사 2명, 간호조
무사 4명, 보호자 1명 등 총
13명으로 늘었다.
분당제생병원에서 집단감
염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
5일이다.
곧바로 병원측은 6일 0시
30분부터 외래 진료실과 응
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분당제생병원과 보건당국
은 지난 3일 발열과 폐렴 증
세로 음압병실에 입원한 74
세 남성(분당 야탑동)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5일 첫 확
진판정이 나오자 곧바로 밀
접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벌
였다.
검사 결과 지난 1일 입원한
77세 여성(광주 남한산성면)
환자와 또 따른 입원환자, 보
호자 1명, 간호사 2명, 간호보
조자 3명 등 7명이 집단감염
된 것을 최초 확인했다.
이들 확진자들은 호흡기 질
환자들이 주로 입원한 본관 8
층 81동에 머물르며 동선이
겹쳐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
국은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누가 최초 전파자
인지 감염시기는 언제인지는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병원 측은 첫 확진자인 74
세 남성과 77세 여성 확진자
가 40여분간 밀접접촉한 사
실에 주목 남성을 첫 전파자
로 추정했다.
하지만 가족 5명에 대한 검
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광주 거주 77세 여성확진자
와 거주하는 딸에 대한 검사
에서도 음성이 나와 최초 전
파자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확진자가
병원 내 감염 전파자일 가능
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또 확진자 1명은 81병동의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본관 6
층 62병동의 간호조무사로
확인되면서 병원 내 집단감
염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게다가 첫 확진자가 지난 2
일 방문한 동네 의원 간호조
무사 감염인 확인돼 지역사
회에도 전파된 것으로 드러
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지
금까지 조사결과 첫 감염은
일단 지난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접촉자를 비롯해 병
원 직원 1400여명, 보호자, 방
문자의 코로나19 전염 여부
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승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