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장윤정 의원, 경기교사노조와 정담회…‘고교학점제’ 준비상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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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8-19 09:52본문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장윤정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3)은 지난 12일 경기교사노동조합(이하 경기교사노조)과 정담회를 갖고, 고교학점제 준비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로, 2025년부터 고등학교에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이날 정담회에서 김희정 경기교사노조 대변인은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한 교실 공간구성부터 학생 관리까지 고교학점제 준비를 단위 학교의 교사가 전적으로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경기도교육청의 인력 및 예산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선택과목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가르칠 교사 수도 함께 늘어야 하지만 교사 충원 없이 선택과목만 늘어나는 상황으로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라고 밝히고, “실제로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중등교사로 전출을 희망하는 교사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변인은 “학생 입장에서도 적성과 흥미보다는 수능과 입시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고, 정규과정 외에 개설되는 다양한 교과수업으로 인한 피로도 증가 등이 예상되어 학교 교육이 아닌 평가기관으로 변질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라고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경기교사노조 측은 신설되는 고교학점제 지원센터 기능 강화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강철 경기교사노조 중등정책국장은 “고교학점제 지원센터가 단위 학교의 강사 채용 및 강사 인력풀 관리, 행정업무 지원, 최소성취수준 이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장윤정 의원은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고, “고교학점제 시행이 부동산 등 교육 외에 분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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