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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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06-24 22:47본문
치료 약제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된 ‘렘
데시비르’다.
9일 서울대병원과 미국국립
보건원은 임상 연구를 위한 협
정서를 체결하고 이날부터 곧
바로 환자 등록을 시작한다.
미국과 싱가폴 등 전 세계 총
394명의 코로나19 폐렴으로 입
원한 환자들이 참여하며, 국내
에서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
대병원이 포함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무작위 대조
군 시험으로, 시험의 목표는 코
로나19 환자에서 렘데시비르의
안전성과 임상적인 치료 효과
를 확인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첫 환자가 등록됐고
향후 추가적인 치료약물이 개
발되면 이를 같이 적용할 수 있
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에
서 광범위 항바이러스제로 처
음 개발했다.
에볼라 치료제로 효능이 평가
됐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일
종인 사스나 메르스 바이러스
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보였기 때문에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은 미
국국립보건원 산하 NIAID가
WHO 자문단과 협력해 이번 임
상시험을 설계했다.
국내 총 연구책임자인 서울대
병원 오명돈 교수(감염내과)는
“아직 코로나19에 효과가 증명
된 항바이러스제가 없다. 이번
임상시험으로 렘데시비르의 치
료 효과를 확인하면 국내뿐 아
니라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들
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
라고 설명했다. /서승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