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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12개 펀드 통해 200개 창업기업에 2,174억원 지원. 든든한 지원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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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4-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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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있는 ‘(주)나노브릭’은 나노신소재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라벨과 패키지 형태의 정품 인증제품을 공급하는 인증솔루션 제공기업이다. 2013년 경기도 스타기업에 선정된 후 2014년 경기도 일자리창출펀드에서 20억 원을 투자받아 8년의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자기색가변소재(MTX)’ 양산에 성공했다. 나노브릭은 아모레퍼시픽, 중국 조폐잉크공사 등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2019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경기도가 운용 중인 일자리창출펀드, 슈퍼맨 펀드 등 각종 정책 펀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기업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운용 중인 펀드는 총 12개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기일자리창출펀드 등 경제분야 펀드 8개 ▲도내 콘텐츠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콘텐츠분야 펀드 3개 ▲농식품기업 지원을 위한 농업분야 펀드 1개다. 12개 펀드의 조성금액은 총 3,472억 원이며 이 가운데 경기도 출자금액은 562억 원이다.

 

이들 12개 펀드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은 총 200개 사로 이들 기업에 2,174억 원이 지원(투자)됐으며 이 가운데 18개 사가 코스닥에 상장됐다. 경기도 펀드 지원 이후 200개 기업의 매출액은 총 4,693억 7천만 원이 증가하고 일자리 2,272개가 추가로 창출됐다.

 

경기도 펀드의 지원 대상은 대부분 창업 7년 이내의 기업들로, 4~10년간의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운용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정책적으로 펀드 운용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펀드 지원이 창업 초기 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인 자본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분야별로 경기도 펀드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도는 경제 분야에 8개 펀드를 운용 중으로 그동안 도내 유망 중소기업 126개 사에 1,595억 원을 투자했다.

 

2013년 ‘경기일자리창출펀드’를 시작으로 ’15년부터 ’18년에는 ‘슈퍼맨펀드 1․2․3․4호’, 민선7기에 들어 ‘재도전펀드’와 ‘경기 기술독립펀드 1․2호’를 추가로 조성했다. 총 조성금액은 2,842억 원이며 이 가운데 경기도는 430억 원을 출자했다.

 

㈜나노브릭처럼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업인 ‘라온피플’도 경기도의 지원으로 기술개발과 사업 확장에 성공한 사례다. 성남에 소재한 라온피플은 국내 최초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검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기업으로, 2017년 경기도 슈퍼맨펀드 15억 원을 투자받아 AI 솔루션 고도화 등의 기술개발과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한 라온피플은 향후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라이프 사업으로의 확장도 계획 중이다. 올해 2월 한국지능성보사회진흥원이 선정한 세계가 주목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경기도 투자지원으로 코로나 시대 방역에 일조하게 된 기업도 있다. 헬스케어기업 ‘원드롭’은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 사업과 분자진단제품 연구개발․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의 경기도 슈퍼맨 펀드 지원을 기반으로 코로나 진단키트를 개발할 수 있었다. 현재 원드롭은 코로나19 감염증 분자진단시약을 개발해 캐나다, 스웨덴 등 3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2차전지 믹서장비 전문기업 ‘티에스아이’는 2018년 경기도 슈퍼맨펀드 3호 투자 이후 유럽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2017년 157억 원이던 매출액이 2019년에는 610억 원으로 3.8배 급증했다. 2020년 소부장 기업 패스트트랙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된 티에스아이는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국내 3사는 물론 세계 각국의 2차전지 업체에도 납품하는 등 활발한 사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무선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캐스트프로’는 미라캐스트 무선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2020년 경기도 스타기업과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전기차충전용 디스플레이 모듈을 개발하였으며, 2021년 1월 경기 기술독립펀드 10억 원을 지원받아 국내 전기차 부품 보급을 하고 있다.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도는 2016년부터 102억 원을 출자해 넥시드(Next+Seed) 펀드 1․2․3호를 조성했다. 총 조성규모는 530억 원으로 이 가운데 102억 원을 경기도에서 출자했다. 그동안 문화․융복합 콘텐츠 중소기업 등 67개 사에 508억 원을 투자했다.

 

지능형 로봇서비스 분야 국내 선두기업인 ‘클로봇’은 실내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기술기반의 로봇 서비스(플랫폼, 콘텐츠) 기획, 개발회사로 2019년 넥시드펀드 1호 5억 원을 투자받았다. 투자시점 대비 36명이 추가 고용됐으며 다수의 대기업, 기관과 로봇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서브컬처장르 모바일 알피지(RPG)게임 개발사로 2018년 넥시드펀드 3호 10억 원을 투자받았다. 투자 후 고용인원이 35명 증가하였으며 2020년 ‘카운터사이드’ 게임 런칭 이후 동남아시아를 비롯하여 해외판권을 추가 계약 중이다.

 

농식품 기업의 창업과 성장 촉진을 위해 2018년에는 총 100억 원 규모의 ‘지역특성화펀드’를 조성했다. 도는 이 가운데 30%인 30억 원을 출자했다. 그동안 농식품 기업 등 7개 사에 71억 원을 투자했다.

 

사료 도매업 기업인 ‘비즈바이오’는 2018년 경기도 지역특성화펀드 20억 원을 지원받았다. 2021년 말까지 여주시에 버섯배지원료공급센터를 완공할 예정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용인에 소재한 ‘프레시지’는 밀키트 제조․유통 회사로 코로나시대 비대면 추이에 따라 급성장하며 3년 평균 매출이 141% 성장했다. 경기도는 2020년 프레시지에 지역특성화펀드 15억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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