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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가정대기 확진자 관리하는 ‘경기도 홈케어 시스템’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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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12-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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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코로나19 확진 후 가정대기자가 입소 또는 입원할 때까지 안전하게 관리하는 ‘경기도 홈케어 시스템’을 다시 가동한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2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치료센터와 의료기관의 병상을 확보하는 속도보다 확진자 발생이 앞설 수 있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경기도의 홈케어 시스템 운영 준비 사항을 발표했다.

 

경기도 홈케어 시스템은 질병관리청이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정치료’와는 다른 것으로, 일시적인 병상 부족으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나 병원 입원이 지연될 때 그 공백 기간을 안전하게 메꾸는 체계다. 앞서 도는 지난 2차 유행 때 ‘경기도 홈케어 시스템 운영단’을 발족해 8월 28일부터 9월 13일까지 총 17일간 운영, 총 181명의 가정대기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이 직접 하루 한 번 가정대기자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건강 상태 변화를 체크하고 생활의 어려운 점을 살피고, 건강상태의 위급성이 파악되면 우선 병상을 배정해 가정대기 중 건강 악화에 대비한다.

 

도는 현재 담당 요원을 모집해 교육, 훈련 중으로 최종 리허설을 거쳐 3일 오후부터는 서비스가 시작되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

 

임 단장은 “홈케어 시스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기도만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경기도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정부와 타시도의 유행 대응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는 국방부와의 협의를 거쳐 광주시 소재 국방어학원에 생활치료센터 한 곳을 오는 5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과 국군 의무사령부가 공동으로 의료지원을 하게 된다.

 

2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44명 증가한 총 7,517명으로, 도내 19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부천시 순천향대병원 관련 3명, 광명시 소재 헬스장 관련 5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는 27.7%인 40명이고, 60세 이상 고령자는 30명으로 20.8%를 차지한다.

 

부천 순천향대병원의 경우, 지난달 28일 간호사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30일까지 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1일 병원 직원 등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현재 직원과 입원환자 등 약 2,50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92병동을 동일집단격리 중이다. 보건당국은 병원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 및 위험평가 중으로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

 

광명시 소재 헬스장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헬스장 대표와 회원 등 2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1일 야간반 회원 5명이 추가 확진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경기도 집계 6명, 타시도 포함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헬스장 관련자 6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2일부터 27일까지 방문자에 대해 검사를 받도록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2일 0시 기준, 경기도는 총 16개 병원에 696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79%인 550병상이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49개 병상 중 42개를 사용 중이다. 제3호, 4호, 6호 생활치료센터에는 1일 18시 기준 630명이 입소하고 있어 88.5%의 가동률을 보이며, 잔여 수용가능 인원은 82명이다.

 

한편,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임 단장은 “경기도는 수능 응시생이 약 13만 명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한다”며 “이번 수능이 새로운 지역감염의 빌미가 되지 않도록 수험생과 도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확진 및 유증상과 무관하게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병원 수험장과 격리자 시험장 등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험 전날, 혹은 당일 증상이 발현할 경우에는 숨기지 말고 보건당국에 신고해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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